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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낵무비란

by 프리마담 2024. 7. 1.

 스낵무비라는 새로운 단어를 배웠습니다. 스낵무비? 맛있는 영화야? 친구가 한참을 웃습니다. 스낵무비란 스낵컬처에서 나온 신조어라고 합니다. 응 스낵컬처? 그건 또 뭐야? 요즘 맛있는 과자가 많이 나오는거야? 아니면 내가 모르는 과자문화야? 또 한참을 웃습니다. 생각없이 세월에 맡겨 살기보단 함께 공부해야겠구나 느꼈던 하루 였습니다. 이제는 스마트폰이 없으면 거의 생활이 불가능한 시대가 되었으니까요.

 공부에는 때가 없다고 하죠, 저와 함께 스낵컬처 그리고 스낵무비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요즘 여러분의 일상은 어떠신가요? 저를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일단 아침에 일어나서 인스타를 확인하고 잠깐 잠을 깨는 용도로 릴스를 보고 있습니다. 화장실에 갈때도 핸드폰을 손에 놓지 못하죠. 세수를 할때 양치를 할때에도 유투브나 숏폼을 보면서 세수를 합니다. 긴 드라마를 보는것이 아닙니다. 30초에서 1분이내의 짤막한 짤들을 계속 보고 있습니다.

 밥을 먹을때도, 버스를 기다릴때도 친구를 기다릴때도 계속 콘텐츠를 즐깁니다. 요즘 "선재 업고 튀어" 라는 재미있는 드라마를 봤습니다. 저는 사실 모두 긴 시간을 소비하여 봤지만 친구에게 물어보니 '몰아보기'로 대충 봐서 내용을 안다고 합니다. 사실 저도 이 드라마 말고는 시간을 소비하고 싶지 않아 몰아보기 드라마 클립으로 내용만 확인하는 정도 입니다.

 

 여러분의 하루도 저와 비슷하지 않나요? 이렇게 시간 틈틈히 과자를 즐기듯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문화를 스낵컬쳐라고 합니다. 스낵컬처는 이미 2024년 일상에 스며들었습니다.

 

그렇다면 스낵무비란?

 과자처럼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짧은 영화를 말합니다.

 

예고편이 아니라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영화가 있다고? 네 있습니다. 얼마전 손석구배우님이 주연으로 등장한 '밤낚시'라는 영화가 화제가 되었습니다.  영화의 상영시간은 13분, 가격은 1,000원 기존 2시간 정도의 영화상영시간과 17,000원 정도의 금액인 영화요금에 비하면 아주 저렴하며 시간은 훨씬 짧습니다. 숏폼, 릴스에 이은 숏무비라니 이제는 영화도 짧게 즐기는 시대가 왔습니다.

 

우리나라의 첫번째 스낵무비인 "밤낚시"는 영화시간과 가격 말고도 화제성이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현대자동차가 제작사로 뛰어 들었다는 점 입니다. 모든 카메라는 자동차의 전,후방 카메라 사이드미러 카메라등 자동차에 탑제된 카메라들로 촬영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영상미와 오디오가 주는 몰입감이 더 와닿았다고 합니다. 13분의 스낵무비라고 하지만 어찌보면 현대자동차의 광고를 영화처럼 즐기게 된 셈 입니다. PPL이라고 하면 보통 영화의 장면마다 제품을 노출하므로써 광고효과를 나타내었는데요, 이번 '밤낚시'라는 영화는 광고주가 아예 제작사로 참여하면서 영화같은 광고를 만들어 낸 것이지요. 하지만 내용도 탄탄해서 후속작을 기다리는 모양입니다.

 

이미지 출처 = CGV

 

 

 

'밤낚시'를 선두로 스낵무비는 앞으로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더 다채롭고 즐거운 광고들이 나올것 같아 저역시 너무 기대가 되는 바 입니다. 스낵무비는 제작기간도 짧고 파급력이 높아 여러 업체들로 부터 앞다투어 크리에이티브한 영화를 만들어 영화시장의 다양성이 더욱 기대되는 바 입니다.

 

숏폼과 릴스처럼 짧은 컨텐츠를 잘 활용하면 좋겠지만 부정적인 측면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바로 스마트폰 중독입니다. 일상에 알게 모르게 스며들이 이제는 왠만한 자극에는 손가락이 쉽게 멈추지 않습니다. 자극에 내성이 생겨버린것인데요. 이러한 일이 오래 되면 "팝콘 브레인" 현상으로 현실세계에서는 판단력이 느려지는 일이 발생합니다. 더 나아가 우울증과 불안감등 정신이상이 온다고 합니다.  이미 스마트폰과 함께 사는 지금 시대에 부정직인 모습만 바라보고 멀리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 스마트폰을 절제하며 사용하는 방법이 좋습니다. 하루 1시간이내로 보기로 한다던지, 절제를 못한다면 극단적을 어플을 삭제하는 방법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같이 조절해가며 질좋은 컨텐츠를 분별하는 능력